작성일 : 25-08-18 01:01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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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힘들었습니다.
주어진
이틀의 시간,
이 새벽 드뷔시의 달빛
피아노곡을 해드폰으로 듣습니다.
내 혼자의 세상
그래도 자유롭습니다.
산적된 일은
하나씩 정리하면
될 것이고
삐꺽거리는 몸뚱아리는
이리 저리 굴리며
나사를 풀어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 오리라
기대합니다.
흩어진 마음은
드뷔시의 달빛이
열려진 차창의 부서지는
빛깔만큼이야 차지않겠지만
그래도 이 새벽은
편합니다.
이틀의 날이 있기에.
되도록 게으르겠습니다.
대신 깨끗이 씻고 닦고.
되도록 멀리 하겠습니다.
짜증나는 생각은.
어슬렁거리겠습니다.
거리를,
나의 시간을.
cleanb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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