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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베드의 하루

 
작성일 : 21-06-23 06:53
빗 속, 흔들리는 감정들.
 글쓴이 : 최고관…
조회 : 444  



어제는 모텔이 아닌
호텔에서 밤늦게 머물렀습니다.

하룻밤 몇시간이라도 
우리를 위로 해주고 싶었습니다.
피로했고 짜증난 하루의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뭐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150km를 넘는 속도로 빗속의 길들을 
넘나들며 새벽부터 밤늦도록
신경을 곤두세운 하루였지요.

그래 이 새벽
10층에서 거리를, 나를
헤트려 보고 있습니다.

9살 때,
지금은 고급주택가 동부이촌동은
방천뚝의 보루박스 하꼬방과 꿀꿀이 죽파는 너절한 한강 본류와 샛강이라 불리는 지류가 흐르던 곳이지요.
그 샛강에서 꼴깍거리며 떠내려가던 어린 생명이 어떤 사람 손으로 구해졌지요.
이리 덤으로 긴 세월을 
살아 갑니다.

삶의 굴절과 퇴색되어진 
몸과 마음이 저 끝의 길 위에 
앞 그림자처럼 투영되어집니다.

삶, 
어느 날엔가 끝나질 삶이기에
그 경계를 무섭도록 하루 하루
인식하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짜증난 하루도 담고 
피로한 밤도 어루만지고 
감정이 까칠하게 스며든
사람의 관계도
이제는 더 살펴보고 싶습니다.

바람직하지 못했던
어제를
오늘은 새로 담고 싶습니다.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