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다는 것 압니다.
이 삼일,
이매일 작업을 하면서
지난 13년을
돌아 보았습니다.
바라 봅니다.
가고자하는 길을.
버텨왔던 날들은
어제이고
가야하는 날들은
바라 보는 날입니다.
침대,
팔아 먹을겁니다.
크린베드의 이름으로.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은
음표와 음표사이의 기계적인 시간의 흐름보다는 자연에 직선은 없다는 가르침으로
마음의 흐름을 열어 주었습니다.
없다는
직선적인 인식보다는
산넘어 있는 저곳을 향한
의욕은 좌절이 아닌
내일이라는 산너머를
바라 볼 수있습니다.
없다는
인식은 뼈아픈
자책이 사리고 있지만
그 또한 음표사이의
사실일 것입니다.
지난주 지방일정에서
아직은 누렇게 누워있는
길가의 풀들을 보았습니다.
내주의 일정들,
협회 보건소점검 지방일정
뭐 바쁘겠지만
아마 파란 싹이 기웃거릴겁니다.
선이 아닌
자연을,
마음을 담겠습니다.
의욕과 함께.
cleanbed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