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지만 농익은
가을의 경북 내륙을
돌아 이제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2주간 5천키로를 넘기는
일정을 꾸역꾸역
밀어 부칠겁니다.
이리한다고
미래의 확실한 담보는
없지만 하루를
담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마음은 부끄럽습니다.
20세에 친구의 차를 탔다가 경추 손상으로
목밑을 못써 부모가
수발하는 집의 침대를 크리닝 해드렸습니다.
젊은 아들 나이 24을 가슴에 피멍으로 새긴
어머니 모습에서
살아가는 이유를
느꼈습니다.
왜 오늘 하루
무너지지않는가 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살아 가는 이유,
스스로 찾는
자신이기도 한다고
믿습니다.
내일은 청도와 경산
그리고 안동을,
고맙게 일하겠습니다.
살아 가는 나를 위해.
cleanbed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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